금강사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절,사찰
평일 오후, 갑작스럽게 머리가 복잡해져 조용한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발길이 닿은 곳이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자리한 금강사였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날이 맑고 바람이 선선한 오후였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주변 소음이 잦아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봉산 자락이 가까워서인지 공기가 한결 맑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부드럽게 법당 지붕을 감쌌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찰이었지만 묘하게 익숙하고 안정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1. 주택가 사이로 숨어 있는 조용한 사찰 금강사는 쌍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입니다. 초입부터 골목이 좁지만 ‘금강사’라고 적힌 표지판이 잘 세워져 있어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절 입구 맞은편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어 4~5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에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주말에는 불공 시간대에 조금 붐빈다고 들었습니다. 도로 끝에서부터 들려오는 종소리와 나무 향이 방향을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골목 끝에서 돌담 너머로 보이는 단정한 기와와 금빛 현판이 이정표처럼 반짝였습니다. <절,사찰>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사 toyou10123님의블로그 blog.naver.com 2. 고요함이 머무는 법당의 분위기 경내에 들어서면 아담한 마당과 함께 정면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붉은색 단청의 문살 사이로 부드럽게 들어오는 햇빛이 법당 내부를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며 공간 전체를 감싸고, 그 안에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느려졌습니...